레인지로버, 고품질 전기차 추구…"북극·사막도 달린다"

북극권에서 극한의 저온 평가 완료…글로벌 테스트 진행

카테크입력 :2024/05/01 12:00    수정: 2024/05/01 12:04

레인지로버가 완벽한 품질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자 세계 각국의 혹독한 환경을 달리고 있다.

1일 JLR코리아에 따르면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은 현재 영하 40℃까지 내려가는 북극권에서 영상 50℃까지 치솟는 중동 사막의 폭염에 이르기까지 극한의 기후환경을 오가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 첫 단계는 영하 40℃에 이르는 초저온 환경 속에서 배터리 용량과 전기구동장치(EDU) 성능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배터리와 EDU는 변속기와 전기 모터, 전기동력 전달장치와 더불어 전기차의 성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부품이다. JLR은 브랜드 사상 최초로 배터리와 EDU를 모두 자체 조립 및 생산한다.

순수 전기 레인지로버, 극한의 글로벌 테스트 진행 (사진=JLR코리아)

스웨덴의 얼음 호수에서 진행한 이번 테스트 결과 레인지로버는 자체 개발한 새로운 완전 전동화 주행 시스템의 성능을 입증했다. 또 이를 통해 거친 주행환경에서 이미 높은 명성을 쌓아온 레인지로버의 성능을 뛰어넘어 모든 지형과 기후상황, 그리고 노면 조건에서 변함없이 독보적인 ‘전지형 전천후 주행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레인지로버 최초로 적용한 새로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얼어붙은 빙판길이나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새로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휠 슬립 상황에서 각각의 개별 전기 구동 제어 장치가 직접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각 휠의 토크 반응 시간을 약 0.1초에서 0.001초 이내로 대폭 단축한다.

순수 전기 레인지로버, 극한의 글로벌 테스트 진행 (사진=JLR코리아)

JLR이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는 정밀한 EDU 속도 제어를 통해 휠 슬립을 정확하게 제어함으로써 ABS 개입의 필요성을 줄여준다.

이처럼 탁월한 응답성과 정교한 구성을 통해 그 어떤 노면 상태에서나 구동력을 극대화함으로써 레인지로버의 전반적인 주행 경험 또한 크게 향상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스태빌리티 컨트롤 및 섀시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더욱 정교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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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JLR 제품 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레인지로버 고유의 고급스러움과 정교함, 소음이 없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더해 부드럽고 평온한 여정을 가능하게 한다"며 “우리는 완벽을 기하기 위해 모든 물리적 테스트와 개발 프로그램을 면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럭셔리 전기차는 극한의 환경을 거치면서 열관리와 성능을 입증받고 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250만㎞ 달하는 거리와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에 이르는 극한의 온도를 견디는 글로벌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과해 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