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희 "이경규, '넌 개그맨 안 돼' 악담…울면서 잤다"

생활입력 :2024/05/02 19:12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남창희가 이경규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1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새신랑 조세호의 결혼식에서 펑펑 울 예정인 구 여친(a.k.a 남창희) l 예능대부 갓경규 EP.41'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남창희는 "예전에 서경석 선배랑 같이 술자리를 갔는데 거기에 '남자의 자격' 팀이 와서 우연히 합석했다. 처음 인사드리고 선배님이 너무 감사하게도 '나 너 안다. 창희 안다' 하셨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이어 "보자마자 '너는 안 돼. 너는 (개그맨 할) 상이 아니야. 하지 마. 왜 안 어울리는 일 하고 있어? 하지 마. 다른 거 해 다른 거'라는 말을 3시간 동안 했다. 저는 원래 수긍을 잘 하지 않나. 그래서 '선배님 안 그래도 좀 다른 일 알아보려고 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새벽 4~5시까지 얘기를 듣고 나왔다는 남창희는 "그때 대리가 안 잡혔다. 차에서 몇 시간 동안 혼자서 서럽게 울면서 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사실은 배터리를 전기로 지져주는 작업이 가끔 필요하다"고 했고, 조세호는 "전기 충격이냐"고 물었다.그러자 "살아가는데 아무 충격이 없잖아? 그럼 사람이 발전이 안 된다. '너 안 돼 인마'라고 하면 전기가 찍 올라온다. 나도 개그맨 처음 할 때 큰 어르신 선배님들이 하지 말라고 했다. '넌 하지 마. 얼굴이 직장인 같아'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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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신인 시절 '외모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며 "황기순, 이경규 그리고 한 명 더 해서 3명 못 나오게 했다. 외모 부적합이라니 세상에 난 정말. 내가 뭐가 외모가 부족하니. 못 나오게 했는데 그냥 버텼다. 악으로 깡으로. 이런 식으로 한 번씩 감전을 받아야 한 번 더 뛰어넘든지 관두든지 한다. 난 강하게 자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제공=뉴스1